2026.07.08 · 소영 · 3분
같은 방에서도 “지금 뭐 해?”를 묻습니다
우리는 제주에서 함께 일합니다.
같은 공간에 있고,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대략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묻게 됩니다.
“지금 뭐 해?”
궁금해서 물어볼 때도 있고,
무언가 부탁하기 전에 말을 걸어도 되는지 알고 싶어서 물어볼 때도 있습니다.
아주 작은 질문이지만
묻는 사람도 잠깐 멈추고, 답하는 사람도 하던 흐름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서로의 모든 상태를 보여주는 대신
지금 하는 일 한 줄만 보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각자 원래 자기 집중을 위해 고른 한 줄.
그것만 서로 보이면 따로 상태를 적을 필요도 없습니다.
slips의 함께 쓰기는
서로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한 기능이 아닙니다.
“지금 뭐 해?”를 조금 덜 물어보기 위한 기능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