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 웅원 · 4분
집중을 돕는 일이 감시가 되지 않으려면
slips에는 가끔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 묻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했던 건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내느냐보다 어디까지 알아야 하느냐였습니다.
집중을 돕겠다는 이유로 화면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사이트를 봤는지,
어떤 문서를 열었는지,
몇 분 동안 어떤 앱을 사용했는지를 모으기 시작하면
집중 도구는 쉽게 감시 도구가 됩니다.
slips가 필요한 정보는 훨씬 적습니다.
내가 정해둔 때에 지금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 한 번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내가 정합니다.
함께 쓰더라도 상대에게 보여주는 것은 더 적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카드 전체나 메모가 아니라, 내가 지금 하고 있다고 고른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기능을 만들 때마다 같은 질문을 합니다.
이 정보가 정말 필요한가.
없어도 된다면 보지 않는 쪽을 고릅니다.